소아청소년과전문의 정재호
이 책의 지은이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이의 건강과 좋은 습관을 위해서 노력하는 친근한 동네 의사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다. 지은 책으로는 <잘 먹고 잘 자는 아기의 시간표> 외에 <올바른 유아식>,<소아청소년과 사용설명서> 가 있다.
No general, No special 기본이 없으면 특별함도 없다_ 수면교육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너무 당연해서 더욱 중요한, 그럼에도 아기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부모라면 '교육' 이전에 0~2세 아이를 키울 때 '부모에게 복종하고 다른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도록 가르치는 일'을 가장 먼저 해야한다. 훈육은 복종에서 시작되며, 복종은 부모의 제한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복종은 안전을 가르칠 수 있고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다. 스스로의 일도 해결못하는 응석받이와 애착형성을 혼동하지 말아야겠다.
수면교육의 기본은 건강한 바이오리듬이다. 잠들기 위해서는 체온이 어느정도 내려가야하기때문에 지나치게 더운온도나 격한놀이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운동은 잠에 들기 5~6시간 전, 목욕은 최소 2시간 전에 끝내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잘 못잔다면 적절하지 못한 시간에 지속적으로 빛에 노출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이런 저녁무렵에는 밝은 불은 꺼주는 것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아이가 혼자 누워있는 시간을 늘리고 낮잠을 규칙적으로 조절한다. 밤잠 4시간 전에는 낮잠을 마치는 것이 좋다. 밤중 수유간격은 점점 늘려주며 아이마다 특별한 수면의식을 만만들어준다.
올바른 식습관부터 건강한 아이로
어릴 때는 아이의 배고픈 신호를 읽어주는 것이 좋다. 아이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은 비슷하다. 먼저 잘 자던 아이가 잠시 부스스하다가 곧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입을 오물거리고 입맛을 다시고 활발이 움직이고 온몸을 버둥거린다. 이 때가 제일 배고플 때인데 이때가 지나면 울음을 터트린다. 배고파하는 시기를 놓쳐서 아이를 굶기고 울리지 말것이며, 또한 배고플까봐 미리 먹이는 것도 좋지 않다. 아이는 점점 수유간격을 늘려가고 하루일과가 규칙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6개월 이후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이유식책을 사서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먹인다.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기 때문이다. 먹지 않는다고 굳이 쫒아다니면서 먹이지 않도록 한다. 첫 이유식 음식으로는 쌀미음으로 시작한다. 한번에 먹는 양을 늘려가며 일주일에 하나씩 재료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이유식 양이나 횟수를 늘리는 것 만큼 알갱이를 늘려가고 묽기를 점점 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8~9개월 부터는 핑거푸드를 따로 놓아주고, 본격적으로 컵으로 먹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그러나 이 때에도 모유나 분유는 계속 먹여야하는데 최소한 하루에 500ml이상은 주어야한다. 돌 이후가 되면 생우유를 시작한다. 식사는 자율성의 시작이다. 스스로 먹을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주고, 부모와 아이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아이가 스스로 먹으려는 모습을 보이면 격려하고 칭찬해주고 먹지않는다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육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부모의 일관된 태도는 바로 식사시간에 완성되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식욕을 가지고 식사하는 일의 즐거움을 배우고, 부모의 일관된 모습을 보면서 든든한 신뢰를 배울 수 있다.
규칙적인 일상은 선물이다
나 또한 처음 육아를 하면서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아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아이에게 규칙적인 일상을 선물해주어야한다. 규칙적인 일상이 있는 아이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여유와 에너지가 있지만, 일상이 불규칙한 아이는 모든 일에 새로이 적응을 해야한다. 아이를 먹이고 재우는 것이 기본적인 일처럼 보이지만 이런 기본적인 일상을 지키면서 아이들을 편안한 환경에서 돌보는 것이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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