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장인물 소개+줄거리
아이캔스피크(I can speak)는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영화입니다. 옥분(나문희)은 시장에서 옷수선을 하며 홀로 사는 할머니이고, 시장을 위해 민원을 많이 넣는 캐릭터입니다. 민재(이제훈)는 9급 공무원이며, 영어 실력이 유창합니다. 그것을 보고 옥분은 민재에게 영어 과외를 부탁하게 되고, 왜 영어를 배워야하는지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가슴아픈 과거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들 사이의 우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아이캔스피크는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입니다. 김현석 감독의 작품이고, 2017년에 개봉했습니다. 영화 초반부는 민원을 많이하는 할머니 특징을 살려 코믹 위주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점점 옥분의 사연이 드러나면서 가슴아픈 역사와 감동을 주는 구성입니다. 둘 사이에 삐걱대는 사건들로 영어과외가 끝나가지만, 실은 옥분이 영어를 배우는 것은 위안부 피해를 대변하기 위함이 알려지고 다시금 그들은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결국 옥분은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일본군의 위안부에 대한 연설을 시작하게 됩니다. 자신이 살아있는 증거라고 자신의 신체를 보여주고, 가슴아픈 기억을 연설합니다. 영어로 말이지요. 일본의 반인륜적 범죄와, 죄 없는 소녀들을 노예로 만든 것, 그리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합니다.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될 슬픈 역사를 기억하고 사과를 받고 싶어합니다. 옥분은 진정성 있는 연설을 하고,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 발언을 하기 위해 떠납니다. 심사자리에서 영어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 of course"라고 말하고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2. 관람객평가, 시상내역, 기록 등
이 영화의 평점은 9.24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시상내역으로는 2017년 더 서울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에서 올해의 감독상, 38회 청룡영화상 등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8년에는 뉴욕 아시아 영화제, 대종상 영화제, 백상 예술 대상, 황금 촬영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웃음과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영화, 과거를 기억하고 반성하며 현재를 깨닫는 영화라는 평가 등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독은 <김현석>감독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섬>,<공동경비구역 JSA>의 각색을 맡았습니다. <YMCA야구단>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고 초장기에는 신인 각본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김현석 감독은 재조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3. 소감
잊어서는 안되는 과거를 우리는 쉽게 잊고 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과거를 재조명해야하고, 반성해야할 과거는 반성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은 단 한번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사과만으로 용서되는 일도 아닌데 사과조차 받지 못한 것입니다. 이제 위안부 할머니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어가고, 증거와 증인도 사라져갑니다. 일본은 그들이 저지른 악행을 사과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신체장면과 할머니의 통곡은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열세살 소녀에게 일어나서는 안될 일들이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났다는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인 일들이었습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을 위로하고 다시는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웃음으로 시작하여 눈물로 끝나는 영화 아이캔스피크. 세상을 향해 용기있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 할머니. 과거의 상처를 꺼내서 연설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인데 영어를 배워가면서까지 증언을 하는 과정이 잘 그려져있습니다. 이 영화는 과거의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표현했습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 우리의 과거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기위해 꼭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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