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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이 길었던 영화 <기생충>을 보고 나서

by 떤미 2022. 5. 13.

등장인물 소개 및 줄거리

 

영화 <기생충>은 2019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감독은 봉준호 감독이고,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이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송강호의 가난한 집과 이선균의 부자집이 대비되어 나옵니다. 기택(송강호 역)의 가족은 화목하지만 가난합니다. 기택의 장남 기우(최우식)은 명문대생 친구의 소개로 부자집의 고액 과외 선생님이 됩니다. 그 곳은 박사장(이선균 역)의 집이었고, 그곳에는 미모의 아내 연교(조여정 역)가 있습니다. 가난한 집과 부자집의 대비를 그려낸 영화. 기생충은 바로 이 부자집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가난한 집 식구들의 이야기입니다.

 기택의 가족은 박사장의 가족을 속이고 온 식구가 박사장에게 고용됩니다. 그들이 박사장의 기생충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기생충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 집의 가정부는 박사장네 지하실에서 숨어서 살고 있었고, 기택네가 알게됩니다. 여기서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인간의 본능이 잘 드러났습니다.

  결국은 숨어있던 근세가 기정을 죽이고, 기태가 박사장을 죽입니다. 그리고는 지하실에 숨어서 경찰에게 들키지 않습니다. 지하실에서 아들에게 모스부호를 보내고, 이를 해독한 아들은 이 집을 매수할거라고 다짐하는 장면이 참 씁쓸했습니다. 거짓말을 하면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했지만, 결국은 처음과 같은 처지였던것입니다. 가난한자가 부자가 되는 결말을 예상했지만 현실이 녹록치않다는 것을 보여주듯 영화는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시상내역

봉준호 감독은 2000년 <플란다스의 개>라는 장편영화로 데뷔를 하였고,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을 흥행시키며 최고의 감독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다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고 전 세계적인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78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도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제 40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여우조연상을 받았으며 56회 백상 예술대상에서는 영화부분 대상, 작품상,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소감

 

이 영화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급간의 대립을 잘 보여줍니다. 폭우가 쏟아져도 부자집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들 다송은 텐트를 치고 비를 즐기며 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기택의 집은 물이 목까지 차올라 생존에 위협을 받습니다. 화장실 변기에선 오물이 역류하기도 하는 비극적인 상황까지 보입니다. 결국 그들은 임시보호소에서 지내게 됩니다. 두 집안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안타까운 장면이었습니다. 이는 자본주의사회, 계급사회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연기가 자극적이지 않고 진솔했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캐스팅이 좋았습니다.

  영화에서는 기택의 가족이 가난을 벗어나는데만 급급합니다. 감독은 자신의 불쌍한 처지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을 옳지 못한 곳에서 찾지 말라는 메세지를 곳곳에 남깁니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특기를 발전시켜나갈 때 자신의 처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기택의 가족은 거짓을 택합니다. 취업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살인을 함으로서 가난한 자의  이기심과 열등감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본능을 소재로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도 기생충은 존재할 것입니다. 그 기생충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명대사를 남긴 이 영화를 보고 자본주의와 빈부격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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