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사이코메트리란, 그리스어로 '혼'을 뜻하는 psyche와 '측정'을 뜻하는 metron으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이는 일종의 초능력으로 어떤 사물을 만졌을 때 그 사물에 남아있는 기억을 읽어내는 능력을 뜻한다. 일종의 투시계 초능력이다. 놀랍게도 어떤 실험에서는 남성의 10%, 여성의 25%가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런 능력을 해외에서는 범죄 수사에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믿거나 말거나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에는 사용한 사람의 흔적이 남게 되는데 그 흔적을 읽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사이코메트리를 바탕으로 영화는 구성된다.
영화 소개 및 줄거리
이 영화는 2013년 3월에 개봉한 권호영 감독의 영화이다. 연기파 배우인 김강우와, 꽃미남으로 유명한 김범이 주인공이다. 박혁권과 이준혁도 출현한다. 흥미로운 주제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강력계 형사 양춘동(김강우 역)이 주인공이다. 유괴된 여자아이가 살해된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는 어떤 벽화가 이 사건과 관련됨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이 벽화를 그린 화가를 찾게된다. 그러나 화가는 준(김범 역) 이었고, 그는 범인이 아니었다. 그는 사이코메트리의 초능력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그의 능력을 이용하여 범인을 쫒게 된다. 준 또한 자신이 알게된 정보를 바탕으로 벽화를 그린다. 형사와 화가는 함께 진범을 찾게 되지만 점점 준이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등장인물
양춘동(형사 역)
모두가 큰 대형사건에 관심을 가질 때, 그만이 아동 실종사건에 관심을 가진다. 어느날 어떤 여자가 자신의 딸이 실종되었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가출로 치부한다. 실적이 올라가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춘동만이 단독 수사허가를 받고 아이를 찾아나서게 된다. 이는 어릴 적 생긴 트라우마때문이다. 그에게는 동생이 있었는데, 어린시절의 그는 동생이 귀찮았다. 그래서 같이 놀러가자고 조르는 동생을 뒤로하고 나가버린다. 그러나 동생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동생을 데리고 갔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는 트라우마가 생기게 되고 이후 양춘동은 어린아이 실종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한다. 트라우마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게 된 것이다.
김준(화가 역, 싸이코메트리 능력 소유자)
나는 어릴 적 부터 초능력자를 동경해왔다. 그리하여 이 영화를 보게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순간이동 능력이나, 타인의 마음을 읽는 특수한 능력을 지니고 싶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능력이 꼭 축복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 이 들었다. 이러한 능력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더 큰 위험이 될 것이다. 결국 초능력이라는 것은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따라 축복이 될지 저주가 될지 결정된다.
김준은 능력을 조절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불행했다. 그는 엄마의 불륜을 알고싶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비밀도 알고싶지 않았다. 그러나 원하지 않아도 진실을 알게되었고 괴로웠다. 엄마를 구하기위해 그는 노력했지만 끝내 엄마는 죽고야만다. 김준은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을 경멸한다.
자신의 능력으로 누군가를 돕고싶었던 그는, 자신이 본 내용을 벽화로 남겼다. 벽화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는 끊임없이 수정했다. 결국 그 능력으로 인해 누군가를 살리게 되었다.
리뷰
소재는 흥미로웠지만 전개는 매끄럽지 못했다. 그리하여 이야기 전개가 아쉬웠다. 원작 만화와 설정은 유사했지만, 김준의 캐릭터는 마음이 굳게 닫혀진 인물이었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형사가 나타나 아이의 실종 사건을 같이 조사하자고 했을 때 설득의 장면 없이 승낙한 것이 이해가 잘 안되었다. 그리고 원래 사이코매트리라는 능력은 사물을 통해 기억을 읽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김준이 손만 잡아도 기억을 읽을 수 있다. 엄마 또한 아들에게 생각을 읽히는 것이 두려워 그의 손을 뿌리친게 아닐까? 재미는 있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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